(서울=연합뉴스) 김정은 기자 = 독일 민간단체가 북한 청각장애 어린이들에게 수화교재를 보내는 운동을 벌이고 있다고 미국 자유아시아방송(RFA)이 5일 보도했다.

독일 베를린과 북한 함경남도 함흥시에 사무실을 둔 민간단체 '투게더 함흥(Together Hamhung)'은 북한 청각장애 어린이와 부모가 함께 기초적인 수화를 익힐 수 있도록 돕는 교재 보내기 운동을 펴고 있다.

이 단체는 한 권에 4달러(약 4천300원)인 영문 수화 교재 1만 5천 권을 올해 안에 북한에 보낼 계획이다. 

교재가 북한에 도착하면 북한 교육성과 조선장애인보호연맹이 배포하게 되며 청각장애 어린이 부모에게 북한식 수화를 가르칠 수 있는 방법도 함께 지도한다.

현재 북한의 0∼9세 청각장애인 어린이는 5천∼1만 명으로 추정된다. 이는 해당 연령 인구의 1.2&per; 규모다.